대상포진 생백신, 노인의 치매 위험까지 낮춘다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생백신이 감염을 줄이는 것을 넘어 치매 발생 위험과 진행 속도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9년간의 대규모 추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 백신이 뇌 건강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9년 추적 연구에서 확인된 효과

스탠퍼드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팀은 영국 웨일스 지역의 대상포진 백신 접종 정책을 기반으로 접종군 79세 전후 노인미접종군을 비교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생일 차이로 백신 접종 자격이 갈리는 28만 명 이상을 분석해 자연 실험 환경을 만들었다.

그 결과 대상포진 생백신을 맞은 사람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건강 효과를 보였다.

  • 대상포진 발생 위험 37% 감소
  • 치매 신규 진단 위험 20% 감소
  • 경도인지장애(MCI) 진단 위험 3.1%포인트 감소
  • 이미 치매가 있는 경우 사망 위험 29.5%포인트 감소

이는 단순히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백신이 간접적으로 뇌염증 감소, 바이러스 재활성화 억제, 전반적인 면역 체계 강화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 보호 효과

연구에 따르면 백신의 보호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여성의 면역 반응이 더 강한 점
  • 남녀 간 치매 발병 기전의 차이
  • 대상포진 발병이 여성에게 더 흔한 점

이러한 요인이 백신 효과를 더욱 강화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왜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가?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계에 잠복해 있으며, 재활성화될 경우 염증 반응을 유발해 신경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백신이 이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거나 면역 체계를 조절해 신경 염증을 완화함으로써 뇌 건강을 보호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구진은 정확한 작용 기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역 활성화 때문인지, 바이러스 억제 때문인지, 혹은 다른 기전 때문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대상포진 백신 종류와 특징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1) 약독화 생백신(1회 접종)

  • 살아 있는 바이러스 사용
  • 예방률: 약 50~60%
  • 비용 부담 낮고 편의성 높음
  • 면역저하자·암 환자 등은 접종 불가

2) 사백신(2회 접종)

  • 불활성화된 항원 + 면역증강제
  • 예방률: 90% 이상
  • 면역저하자도 접종 가능
  • 생백신보다 비용·접종 부담 큼

결론

이번 연구는 대상포진 백신이 감염 예방뿐 아니라 치매 예방·진행 지연 효과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를 이끈 겔드세처 교수는 “백신이 질병 과정 전반에서 강력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치매 연구 분야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금, 대상포진 백신은 단순 감염 예방을 넘어 뇌 건강을 지키는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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